정희 : 안녕하세요, 봄 님! 저는 6살 딸아이의 엄마, 유정희라고 합니다. 

봄 : 안녕하세요, 정희 님. 저는 클럽장 봄이라고 합니다. 어떤 일로 치아 클럽을 찾아오셨나요?  

정희 : 건강 검진 차 아이와 함께 치과를 방문했다가 아이에게 충치가 생긴 것을 발견했어요. 저도 나름 아이의 구강 관리에 신경 쓴다고 식사 후 양치를 같이 했는데도 생겼다고 하니, 속상했어요. 

봄 : 음, 소아의 경우 아무래도 꼼꼼하게 양치질하기가 어렵고, 성인보다 치아가 무르기 때문에 충치가 잘 생기는 편이라 특별히 신경을 써주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해요.

정희 : 네, 그래서 치과에서는 불소치약을 권하더라고요. 그런데 불소 성분이 몸에 좋지 않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걱정이에요. 

봄 : 그러시군요. 먼저 불소는 충치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인 성분입니다. 

불소는 치아 표면을 단단하게 만들어 세균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치아를 보호해 줍니다. 예방뿐만 아니라 초기의 충치 진행 속도도 낮춰주기도 한답니다.  

세계보건기구(WTO)와 전 세계 치과의사 공식 단체인 FDI는 어릴 때부터 적당한 농도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기를 적극적으로 권고하기도 하고요. 다만 과도하게 불소에 노출되었을 경우 발생하는 부작용인, 치아 불소증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기도 해요. 

그래서 불소치약은 나이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뱉지 못해 혹시나 양칫물을 삼킬까 걱정된다면 무불소 치약이나 치약 없이 이를 닦아주세요. 만 2세 이후 아이가 혼자서 양치물을 뱉을 수 있다면 충치 예방을 위해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추천합니다. 3세까지는 쌀알 크기, 6세까지는 완두 콩알 크기로 사용하면 안전하거든요.

정희 : 아하, 충치가 잘 형성되는 시기의 아이들은 불소치약을 써주는 것이 좋겠어요.

봄 : 네, 그리고 그 효과를 더 극대화해주는 방법도 있어요.

불소 치약으로 치아 구석구석 양치질을 한 후 물로 여러 번 헹구기보다 가볍게 뱉어 내세요. 적은 양의 물로 입안을 가볍게 헹구어야 불소가 치아에 오래 남아 충치 예방효과가 높아지거든요. 서양에서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불소 치약을 사용한 후 아예 입을 헹구지 않는 방법을 권하기도 한답니다.

정희 : 오, 생각하지 못했던 꿀팁인데요? 집에 가서 바로 아이와 함께 실천해 볼게요. 아이에게 양치질에 대한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아요. 

봄 : 정희 님에게 도움이 되었다니 기쁘네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치아에 관심을 가지고 불소를 적절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커서도 건강한 치아 라이프를 지킬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도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