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손은 약손, 안녕하세요, 엄마약사 정혜진입니다. 날이 점점 더워지고 있습니다. 혹시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이가 시려 깜짝 놀라는 경험을 하셨던 분들이 계신가요? 이가 시린 증상을 겪는 분들이 3명 중 1명 정도로 많이 겪습니다. 이렇게 음식을 먹다가 갑작스러운 통증이 있으면 음식 맛도 잘 모르겠고, 점점 삶의 질까지 떨어진다며 불편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다고 바로 치과에 가기는 무섭고요.
시린이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그 중 대표적인 원인들을 살펴보고 치과에 방문하기 전, 집에서도 간단히 알아보는 시린이 자가진단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린이 자가진단,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은?
먼저 시린이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진단이 필요한데요. 일시적인 시린이와 질병으로 인한 시린이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린이는 찬 공기를 집중적으로 쐬거나 풍선에 바람을 넣어 치아에 쐴 때, 얼음과 같이 차가운 물질을 댈 때, 젓가락이나 손가락 등으로 치아를 탁 건드릴 때 등 날카롭게 예리한 느낌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린이 증상'에 해당이 됩니다.
일시적인 시린이는 자극이 없으면 통증도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자극이 없어진 후에도 통증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치과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은 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시린이 원인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시린이는 치아를 싸고 있는 법랑질이 마모되어 상아질이 노출되고 미세한 혈관과 신경을 건들여 생기는 통증을 의미합니다.
시린이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유발되는데, 과도한 힘으로 좌우를 문지르면서 칫솔질을 하는 경우, 치태나 치석의 지저분한 균들이 만들어내는 산성물질로 상아질이 민감해지는 경우, 씹는 힘이 지나치게 강하여 치아에 과도한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진 경우 등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시린이 관리법
경우에 따라 치과치료를 받지 않고도 생활습관 개선 및 시린이에 도움이 되는 성분의 치약 사용 등을 통해 민감해진 치아 표면을 보호, 관리하여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가장 쉽게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평소에 치아를 마모시키는 안 좋은 구강 습관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좌우로 강하게 하는 칫솔질, 이를 꽉 무는 습관같이 치아에 과하게 압력을 주는 습관이나, 과식과 야식, 와인이나 주스, 탄산음료와 같은 산성음식의 섭취 등을 자제하여야 합니다.
더불어 시린이 개선에 도움을 주는 질산칼륨이나 불소가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인데요. 질산칼륨은 손상된 치아에 보호막을 코팅하듯이 덮어주어 신경에 자극이 전달되는 부분을 둔화시켜서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불소는 대표적인 예방 치료 재료로서 충치 세균을 막고 플라그 부착을 방해해서 치아를 부식시키는 산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결과적으로 시린이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치아에 좋은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건강한 구강 관리를 위하여 가까운 병원을 방문해 정기적인 검진을 권하며, 시린이의 통증이 지속적으로 발현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엄마약사 정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