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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tal Column
2022.06.15
구강관리 시린이편 1 : 남궁범
양칫물에 이가 시린 이유?
치과치료 없이 시린이 완화하는 방법 ①


 

올해는 역대급으로 덥고 긴 여름이 예상된다고 합니다. 어느덧 다가온 더위로 시원한 음료나 차가운 얼음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는 만큼, 유독 시린이로 치과를 내원하시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평소 치아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딱히 없어도 무심코 찬 음식을 먹었을 때 순간적으로 찌릿거리는 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어난 건데요. 

 

성인인구 중 최대 절반 이상인 57%가 경험하는 증상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흔하고 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시린이. 그 원인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치과치료 없이 집에서도 손 쉽게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가 시린 이유, 상아세관의 노출 때문  

 


 

 

먼저, 이가 시린 원인은 무엇일까요? 바로 상아세관이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상아세관’이란 상아질에 있는 미세한 관을 의미합니다. 치아의 구조를 자세히 살펴보면 치아의 겉에 단단한 도자기처럼 생긴 방어막 역할을 하는 ‘법랑질’이 감싸고 있고 그 안에 ‘상아질’이라고 하는 조직이 있고 제일 안 쪽에 혈관과 ‘치수’라는 신경조직이 들어 있습니다. 그 ‘상아질’과 ‘치수’ 사이 통로 역할을 하는 상아세관이 있죠. 상아세관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온도나 압력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며 수분의 이동을 통해 자극을 내부 신경으로 빠르게 전달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분들이 상아세관이 노출될까요? 잇몸병으로 인해 잇몸이 내려 앉는 경우, 충치가 생기면서 법랑질에 구멍이 뚫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NCCL(Non-Carious Cervical Lesion)이라 하여 ‘비우식성 치경부 병소’, 즉 ‘비우식성’ 치아 일부가 손상되었으나 세균에 의해 손상된 것이 아닌 경우로 1) 이갈이 2) 이 악물기 3) 부정교합 등 좋지 않은 압력으로 인해 치아가 손상된 경우 입니다. 또 ‘교모증’같이 위 아래 치아끼리 맞닿는 교합면의 마찰로 법랑질이나 상아질 일부가 닳아 없어지는 증상일 경우에 극심한 통증이나 시린 느낌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치과의 도움 없이도 시린이를 완화하려면?

 

시린이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노출된 상아세관을 폐쇄해주거나 법랑질을 회복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법랑질을 다시 만든다는 것은 치아 조직이 이미 망가진 것으로 레진을 붙이는 등 전문적인 치과치료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순하게 상아세관이 노출되어 이가 시린 증상은 치과의 도움 없이도 호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째, 시린이 케어의 효능이 있는 기능성 치약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시린이 치약의 주 성분은 질산칼륨인데요. 질산칼륨은 노출된 상아세관을 폐쇄하는 역할을 하고 마모된 법랑질 표면을 코팅시켜 줍니다. 즉, 이가 시린 주요 원인인 상아세관 노출 부위를 차단하여 시린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지요.


둘째, 보조적으로 치아에 불소를 발라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노출된 상아질 표면에 불화칼슘을 도포하여 방어막을 형성하고 상아질 투과성을 감소시킴으로써 결과적으로 시린이 증상을 완화합니다.

 

셋째, 잘못된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최대한 치아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입니다. 1) 가급적 칫솔모가 부드러운 칫솔로 너무 강하게 칫솔질을 하지 않도록 합니다 2)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와 같은 산성이 강한 음식, 견과류나 오징어 등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과 같은 치아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음식을 되도록이면 피하도록 합니다. 3) 이갈이, 이 악물기 등 불필요하게 이에 압력을 주는 행위, 턱을 괴는 행동도 이를 시리게 하는 대표적인 습관들이므로 평소에 이러한 습관이 있다면 주의하여 개선하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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