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이 바짝 마른다면?
요즘 같은 환절기엔 대기 중 습도가 떨어지며 몸 전체가 건조해지죠. 이때 피부뿐 아니라 입안이 건조해지는 구강건조증이 쉽게 발생합니다. 구강건조증이 생기면 침이 마르면서 입냄새가 심해지고 치은염이나 충치 등도 더 잘 생기게 돼요. 이번 덴탐생에선 구강건조증 자가진단법으로 구강 건조 증상을 체크해 보고, 구강건조증 예방·완화 법과 구강관리 Tip까지 톡톡히 알려드릴게요!
구강건조증 이란?
건강한 성인은 하루에 약 1~1.5L 가량의 침을 분비합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량이 1분당 0.1ml에도 못 미칠 정도로 적어 입안이 바짝 마르는 증상이에요. 침은 구강기능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주로 혀와 입의 운동을 원활하게 해 음식물이 잘 섞이도록 하고 구강점막과 치아를 보호하면서 충치 발생을 억제하고 있어요.
구강건조증 자가진단법에서 다음 5가지 질문 중 1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침 분비가 상당히 감소했다는 의미입니다.
구강건조증 예방·완화법
1. 충분한 수분 섭취
구강건조증 완화와 예방을 위해선 기본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 일한다면 수분 섭취에 각별히 신경 써주세요. 하루 물 섭취량은 1.5~2L 정도가 적당합니다. 커피, 녹차, 탄산음료수는 오히려 입안을 마르게 하기 때문에 차나 음료수보단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입안을 촉촉하게 적시는 게 좋아요.
2. 코로 숨쉬기
코로 호흡을 하면 코털이 나쁜 공기를 걸러주는 역할을 해주는데요. 입으로 호흡할 때엔 공기 중에 먼지나 세균 등의 이물질이 걸러지지 않은 채 체내에 바로 들어옵니다. 또한 외부의 건조한 공기가 구강에 직접 닿으면 입이 더 마르기 때문에 입이 아닌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좋습니다.
3. 음식물 오래 꼭꼭 씹기
평상시엔 침이 1분당 0.25~0.35ml 분비되는데, 음식을 오래 씹으면 침 분비량이 늘어나 1분당 최대 4ml까지 나오게 됩니다. 무설탕 껌을 씹거나 신맛 나는 음식을 먹어 침샘을 자극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또 입안에서 혀를 굴리는 입 운동을 하면 침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을 준답니다.
입안이 건조한 사람은 거친 칫솔모 보다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는 게 좋아요. 거친 칫솔모가 건조한 점막에 닿으면 상처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구강기능을 유지하는 침이 근본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에 치실이나 치간칫솔 등으로 구강관리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양치 후에는 입술 보습제를 발라 입술까지 촉촉이 해준다면, 당신은 구강관리 마스터!